적어도 10년전까지는 결착이란 단어를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최근 들어 심심치 않게 들린다. 심지어는 방송에도 등장하는 것 같다. 혹시나 싶어 찾아보니, 일본식 한자어인 것이 거의 확실한 것 같다. 비록 사전에 등재되어 있다곤 하지만 일제 이전 과거 기록에서 사용된 예가 거의 없다고 한다. 개인적으로도 이전에 들어본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하다고 본다. 도대체 왜 이런 단어가 쓰이게 된 것일까? 아마도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번역 과정에서 일본식 한자어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일 것이다. 충분히 승부,매듭을 짓다 등의 익숙한 표현들이 있는데 그대로 쓴 것은 번역자의 게으름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. 문제는 이런 사실을 모른체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. 심지어 열혈강호 라는 국산만화에서도 결착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충격적이었다. 일본식 한자의 사용을 경계하는 것이 무리인 것일까? 일본 문화를 즐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더 큰 문제는 청소년들이 일본 문화를 즐기면서 자신도 모르게 일본에 동화되어 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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